특새 나눔 게시판

섬세하고 풍성하게!!

작성자
bbbyoung
작성일
2023-09-21 19:33
조회
113
–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그들이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
–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이 길어온 것을 마실지니라
– 이리로 와서 떡을 먹으며 네 떡 조각을 초에 찍으라
– 만일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리라

​ 룻이 곡식 베는 자를 따라 이삭을 주우려 밭으로 나가면서 룻을 향한 하나님의 일하심이 시작되었다.
‘우연히’ 와 ‘마침’의 사건들이 계속되면서
볼품없던 룻의 인생 꽃잎이 하나 하나 반듯하게 펴졌다.
섬세하고 풍성하게!
물질적인 필요가 채워질 뿐만 아니라 룻의 위축된 마음까지도~

​ 이때 룻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해본다
유일한 연결고리인 시어머니 곁을 떠나
이방 나라의 일꾼들과 소녀들 틈에서 이삭을 주우며 불편한 마음으로 눈치 보기에 바빴을 것 같다.
더구나 밭의 주인인 보아스 앞에서는 얼마나 위축되었을까?
그런데 성경에는 룻의 생각이나 마음이 어떻다는 내용은 없다.
룻은 시어머니와 보아스가 하라는 대로 하기만 했을 뿐이다.

# 3:18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

결국 룻이 가만히 앉아 있을 때 하나님의 큰 그림이 보아스를 통해 완성되어져 갔다.

# 4:22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
이 말씀으로 모든 것이 평정되었다.
하나님께서 일하셨음을 명백하게 보여주셨다.
그 누구에게도 의문이 들지 않을 만큼 깔끔했다.

​얼마 전 나의 의도와 다르게, 일이 복잡해져 가는 어려움이 있었고.
많은 분들의 기도로 다행히 큰 일이 생기지 않고 조용히 지나갔다.
그렇게 끝난 줄 알았는데, 그 후에 이 일과 관련된 사람들과 마주치면서 내 마음이 참 힘들었다.
나를 어떻게 생각할까? 하는 생각에 피하고 싶고, 숨어버리고 싶고, 해야 할 일도 그냥 접어버리고 자신감을 잃어 버렸다.

오늘 특새 말씀에서
섬세하고 풍성하게 채워가시고, 세워가시는 하나님을 묵상하고
내 생각이나 입장을 주장하지 않고 묵묵히 해야 할 일들을 해나간 룻을 바라보며
내 안의 구겨진 마음들도 하나님의 손길로 룻처럼 반듯하게 펴지길 소망하게 되었다.

하나님께서 이 모든 상황들을 어떻게 다스려 나가실지…
일을 다 하신 후 어떤 말씀으로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보여주실지…

남은 특새 기간동안 (시간이 더 걸릴지도 모르지만) 잠잠히 엎드리고 믿음으로 나아가야겠다.

주님 도우소서!
전체 1

  • 2023-09-22 13:21

   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묵묵히 기다리며 기도하는 자매님에게 인애의 축복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합니다